처음 이 식물을 접했을때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이게 감자가 아니라고? 감자랑 똑같이 생긴 친구가 화분 흙위에 올려져 있고 그 틈사이로 작고 귀여운 동글동글한 잎들이 주렁주렁 달린 모습이 정말 너무 사랑스러웠답니다. 하지만 독특한 외모만큼이나 키우는 방법도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스테파니아 에렉타를 건강하게 키우는 모든 방법을 상세히 소개합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1년반정도 키운 에렉타입니다. 겨울동안 잎을 모두 떨구고 감자 본연의 모습을 가지고 있더니 봄부터 작은 잎이 퐁퐁 나더니 벌써 아래 사진만큼 컸네요. 저는 밝은 창가에서 키우며 겉흙이 바싹 말랐을때 물구멍으로 물이 나올만큼 주었습니다. 대략 열흘에 한번 정도 주었는데 겨울철엔 거의 보름에 한번 준것같아요. 환경에 따라 조절하며 키워주세요.
1. 스테파니아 에렉타, 너는 누구니? (괴근 식물 특징 및 매력)
스테파니아 에렉타는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등 건조한 지역이 원산지인 괴근 식물입니다. 괴근이란, 덩이뿌리라고도 불리며, 건조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뿌리, 줄기, 몸통에 수분과 영양분을 저장하는 기관을 의미합니다. 스테파니아 에렉타는 동글동글한 감자 모양의 괴근과 잎맥이 선명한 둥근 잎이 특징이며, 플랜테리어item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 괴근 식물: 건조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뿌리나 줄기에 양분을 저장하는 식물
- 다육 식물: 건조한 기후에서 살아남기 위해 잎이나 줄기에 물을 저장하는 식물
- 플랜테리어: 식물(plant)과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로, 식물을 활용한 실내 인테리어
스테파니아 에렉타는 독특한 생김새 덕분에 "감자", "몬난이 감자"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잎이 없는 겨울잠 기간에는 마치 감자처럼 보이지만, 따뜻한 봄이 되면 앙증맞은 잎을 틔우며 새로운 매력을 선보입니다. 스테파니아 에렉타의 이러한 반전 매력은 키우는 재미를 더하고,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2. 스테파니아 에렉타, 어떻게 키울까? (물주기, 햇빛, 분갈이, 월동)
스테파니아 에렉타는 비교적 키우기 쉬운 식물에 속하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켜주면 더욱 건강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물주기
스테파니아 에렉타는 과습에 매우 취약합니다. 따라서 물을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성장기 (봄-여름): 겉흙이 완전히 마르면 흠뻑 주세요. 괴근 가장자리로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 휴면기 (가을-겨울): 물 주는 횟수를 줄이거나, 단수합니다. 흙이 완전히 마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
스테파니아 에렉타는 밝은 간접광을 좋아합니다. 직사광선은 잎을 태울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 이상적인 장소: 빛이 잘 드는 실내 창가 (직사광선은 피할 것)
- 햇빛 부족 시: 줄기가 가늘어지고 잎이 작아질 수 있습니다.
분갈이
스테파니아 에렉타는 2년에 한 번 정도 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분갈이 시기: 봄 (성장기 시작 전)
- 흙: 배수가 잘 되는 흙 (다육이용 흙, 마사토, 펄라이트 혼합)
- 화분: 통기성이 좋은 토분
월동
스테파니아 에렉타는 추위에 약합니다. 겨울철에는 실내 온도를 15°C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월동 준비: 잎이 지면 잎을 잘라내고, 물을 끊은 후 실내로 들여 월동합니다.
- 최저 온도: 15°C
3. 스테파니아 에렉타, 더 건강하게 키우는 꿀팁 (병충해 예방, 번식)
스테파니아 에렉타를 키우면서 흔히 겪을 수 있는 문제점과 해결 방법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 과습: 잎이 노랗게 변하고, 줄기가 물러질 수 있습니다. 물 주는 횟수를 줄이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둡니다.
- 햇빛 부족: 줄기가 가늘어지고 잎이 작아질 수 있습니다.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옮겨줍니다.
- 병충해: 깍지벌레, 응애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젖은 헝겊으로 닦아주거나 살충제를 사용합니다.
스테파니아 에렉타는 씨앗이나 괴근을 통해 번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씨앗 번식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괴근 번식은 성공률이 높지 않습니다. 따라서 취미로 즐기기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스테파니아 에렉타는 겨울철 휴면기에 접어들기 전에 잎과 줄기를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봄에 새순이 더욱 풍성하게 올라오고, 식물의 생육에도 도움이 됩니다.
스테파니아 에렉타는 물꽂이로 뿌리를 내릴 수 있습니다. 잎이 달린 줄기를 잘라 물에 꽂아두면 뿌리가 나오는데, 뿌리가 어느 정도 자라면 흙에 심어 새로운 개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